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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저녁 때 우연히 본 뉴스. * 스코틀랜드 등에서 세찬 영입 제의를 받고 있다는 윤빛가람 선수의 성남 영입설입니다. 1학기는 항상 우등생인 매력적인 조재철 선수에 현금 20억까지 얹어주는건 좀 심한 딜입니다만.. ** 이 딜이 깨진다해도 아쉽지 않은게 윤비트보다 더 든든한, 이적자금 100억원. 트위터 보니 운영비 250억설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상상만으로도 흐뭇합니다. ㅋ 게다가, 윤비트에게 조재철+20억을 슬포시 질러주시는 씀씀이는, K리그 이적시장에 강력한 시그널입니다. *** 신태용 감독이 브라질 선수는 싼티 난다며, 이탈리아로 쇼핑 갔을 때 설마 했는데.. 바로, 왕의 귀환. 레알 성남 시절이 다시 열리나 봅니다. **** 내년도 마킹은, 힘들때 항상 강력한 서포팅을 해주신 세제믿윤 윤잔디씨로.. ㅋ
올해 징하게 고통을 겪었던 성남 일화. 구단 사정으로 지원이 뚝 끊겨, '레알 성남'에서 '리즈 시절'로 반전 직하한 한 해였다. 그 어렵던 작년 상황에서도 아시아를 제패했던 초 강팀은, 남은 선수를 팔아 운영비를 마련하는 기막힌 상황을 이어갔다. 몰리나, 정성룡, 전광진, 조병국, 최성국 등등 돈 되는 스타는 다 갖다 팔고, 신인 키워가며 꾸역꾸역 하위권부터 치고 올라왔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언감생심. 결국 유일한 로또 반전의 기회는 내년도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직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FA 컵 우승. 위의 만화처럼 리그 성적 포기하고 아예 FA 컵 올인 분위기로 전환하여 드디어 어제, FA 컵 결승전을 홈에서 치뤘다. 상대는 2009년 FA 컵 결승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겼던 수원. 비록 졌지만..
테헤란의 잠못 이루는 여성들 혹시 '오프사이드'란 영화 보셨나요? 2006년 이란 영화입니다. 전 EBS 채널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다가 그 미묘한 매력에 끝까지 보았고, 생각지도 않은 감동에 휩싸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는 무슬림의 독특한 문화에서 출발합니다. 여성은 축구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법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 열혈 여성 팬들이 경기장 침입을 시도합니다. 남장을 하거나 몰래 들어가는 방식이지요. 여기까지는 의례적인 상상이 됩니다만, 영화는 그 스토리텔링이 치밀하고 정서적입니다. 무척 인상깊었던 것은, 집에서 중계로 봐도 충분한 것을 법규를 어겨가며 현장에서 보는 여성 팬의 그 강렬한 팬심입니다. 잡혀서 보호구역에서 중계를 들을지라도 현장에서 느끼는 감흥을 중시하는 신세대의 정서와 닿아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 1컷: 아들 데리고 탄천 가면서 똑같은 이야기했음. "오늘은 이기는 날일 수 밖에 없어."를 덧붙이며. 4컷: 풍생고는 성남일화 유스팀. 홍철도 풍생고 출신. 6컷: 뼈트라이커 = 뼈주장이란 별명을 가졌던 전 성남 주장 김정우 선수. 이번에 고참된 기념으로 공격수 전환. -_- 7컷: 하강진 선수 1라운드에 이어 페널티킥 또 선방. 이후 수비 무너지면 급 3실점 8컷: 모란구장에서는 흔히 있던 일인데, 탄천에서 고기구웠는지는 모르겠음. 2층에 있었음에도 못 느꼈음. 11컷: 오피셜 연재의 부담에서 벗어나니 생생한 말투.. ;; 12컷: 작년 아시아 챔피언 등극의 영웅중 유일하게 남은 샤사에게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접촉설이 있음. Note: 샤빠님이 이제 포털에 유료연재를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관전포인트 2컷: 몰리나는 성남의 아이콘이었던 선수. 작년 가난한 성남의 승점을 벌어온 소년가장. 결국 돈이 없어 서울에 팔아버림 4컷: 이번에 가보니 정말 누런 잔디가 펼쳐진 탄천. 예전 잔디 논쟁의 감회가 다시.. ㅠㅜ 7컷: 첫경기 포항전은 포항에 지는게 아니라 아사모아에게 질뻔한 경기. 12컷: 2009년 성남 중원의 핵심 자원인 김정우 선수. 상무에 입단하였다가 올해부터 공격수로 보직변경 후 2게임 3골로 선두 질주 중. 연재스토리
성남 일화 축구단이 사정이 어려워 주요 선수를 다 팔아버렸는데, 성남 서포터의 핵이자 웹카툰계의 지존인 샤다라빠님의 만화 연재마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몸에 노란 피가 흐른다고 알려진 샤다라빠 님은 자신의 블로그에 무료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샤빠님의 팬이자 성남 서포터로서, 샤빠님 동의 하에 제 블로그에도 동시 연재를 합니다. 언젠가 다시 고료 받고 독점 연재될 때까지 샤빠님과 성남의 선전을 성원하는 의미입니다. 카툰 끝에 관전 포인트를 적었습니다. 쓰다보니 만화의 한 컷에 참 많은 함의가 내포되었다는 점을 느낍니다. 만화만의 함축과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이지요. 이전 스토리: 성남 일화 홈페이지 샤다라빠님 블로그 관전 포인트 1컷: 올해 성남은 작년 아챔 우승의 주역을 다 팔아 버린 관계로 ..
오늘자 성남일화 홈페이지는, 유난히 독특합니다. 합성도 아니고, 시뮬레이션 게임의 한장면도 아니고, K리그마저 서울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는데, 성남의 다음 경기가 인터 밀란 전으로 잡혀있지요. 지금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되고 있는 클럽 월드컵 4강전 예고입니다. 축구협회간 세계 대회가 월드컵이라면, 클럽 간의 세계 대회가 클럽 월드컵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클럽에서 수많은 경기를 펼치며 이룬 끈끈한 팀웍으로 최고의 기량을 펼친다는 점에서는 월드컵보다 더한 재미가 있지요. 성남은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여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습니다. 유럽의 챔피언은 자국리그, 자국 컵대회, 유럽 챔피언의 3관왕을 달성한 인터 밀란입니다. 쟁쟁한 바르셀로나와 뮌헨을 제압하고 오른 왕좌이기도 ..
스포츠 데이 어제인 토요일 (11/13)은 11월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의 날입니다. 모두가 좋아하는 스포츠인 야구, 축구를 비롯해 유도까지 금메달 종목이 줄줄 이어지는 아시안 게임이 가장 큰 이슈고, 한일 야구 대전과 그리고 대망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ACL)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스페인 여행으로 인해 아들과의 약속은 내년으로 미뤘지만, 집에서 열띤 관전을 했습니다. 성남 우승 아들과 1년을 응원하면서 조마조마 기대하던 아챔리그입니다. 성남은 은근과 끈기로 결승에 오르더니 결국 이란의 조바한(Zobahan)을 3: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리그의 승리 작년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 제패에 이어 올해 성남까지 K리그가 아시아를 2연패한건 대단한 쾌거지요. 돈많은 J리그는 물론, 그 못지 않게 극성인..
오늘은 탄천구장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있었습니다. 상대는 송종국 선수가 뛰고 있는 사우디의 알 샤밥입니다. 2주전 1차 원정경기에서는 성남이 세골이나 넣고도, 후반 뒷심 부족으로 동점과 역전골을 허용해 아깝게 4:3으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홈에서 극강인 성남. 올해 아챔 경기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지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오늘 한점 차 이상으로만 이기면 성남이 승자가 됩니다. 물론 상대는 최소 비기기 작전으로 나올 것이 빤했지요. 게다가 침대축구의 절정인 중동팀. 그저 전반에 선제골을 넣는 수밖에 없습니다. 재미난게, 알 샤밥은 오일 머니의 위력이라도 보여주듯, 일주일 전에 구단주의 전용기로 입국해 적응훈련을 마쳤습니다. 성남을 비롯해 포항이나 전북은 국적기 타고 두바이에서 환승하..
잔치 망친 잔디 성남FC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의 잔디상태에 대해서는 두번이나 글을 올린 바(축구 퀴즈 3제, 치킨 먹는 날)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확연히 보이지만, 불과 보름만에 잔디가 확 망가져 버린 점이 독특합니다. 그 와중에, 누구는 이기든 지든 잔디탓만 해대서 윤잔디란 별명도 생겼지요. 어찌보면 그 양반도 딱한 사람입니다만. 보수 현황 주말에 딸아이 학원 바래다주고, 마침 학원 건너편의 탄천구장에 들러봤습니다. 잔디 보수작업이 한창이더군요. 다행히 한 3주간 홈경기가 없어서 잔디만 양생하면 되는데 문제는 10월 20일까지 그 작업이 쉬울까 우려가 있습니다. 10/3일 일요일 현재 전체 40%정도는 새잔디가 파랗게 앉아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수원과의 아챔8강전 때보다 더 심해진 흙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