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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 한줄 평쿠팡이 잘 나가고, 티메프가 왜 망했는지 알만하다 ♓ Inuit Points ★★★☆☆전자상거래는 떠오르는 산업이었지만, 이젠 성숙산업이 되어 버렸지요. 하지만 그 물밑은 살벌한 전쟁터입니다. 책은 결국 대형 플랫폼 위주로 편제될 수 밖에 없는 커머스 산업의 구조를 살피고, 거기에 대응하는 흐름을 짚어봅니다. 이 시대 커머스 산업을 단번에 훑기 편합니다.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유통, 제조,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분자꾸 테무 광고가 뜨시는 분🎢 Stories Related 큰 차원의 틀은 있지만, 13인 공저라 주장이 정교하거나 설득력 넘치진 않습니다.편집에 공을 들여 챕터간 중복이 거의 없고 각자 관점을 잘 녹여 낸 점은 좋습니다.어쩔수 없이 저자 별..
여행 다니다 보면 낯선 도시의 낯선 브랜드 속에서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는 브랜드라면 색다르게 경험하고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저는 암스테르담 갔다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에 들렀을 때가 그랬어요. 여행 전까지 하이네켄은 제겐 애매한 맥주였습니다. 카스보다 살짝 윗길 정도 느낌. 미국에 크래프트 맥주 유행하기 전인 200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알려졌지만, 실은 유럽 어느 동네 가도 더 맛난 맥주가 많은 딱 그 정도니까요. 하지만 암스테르담의 본진에서 금방 담근 하이네켄은 꽤 훌륭했고, 여러 나라 로컬에서의 파생본과 차원이 다른, 원본의 진가를 알게 되었지요. 이후로 제겐 굳이 찾진 않지만 있으면 손 가는 정도로까진 격상되었으니, 하이네켄..
강연이나 강의가 끝나면 많은 명함을 받습니다. 그렇게 단 1분일지라도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눈 스타트업 대표는 얼굴은 몰라도 사업 내용은 꽤 또렷이 기억을 하는 편입니다. 몇 년 지나 다른 기회에 봐도 제가 먼저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스타트업은 사업 내용은 기억이 나는데 회사 이름이 절대 기억 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표와 창업팀의 혼과 스토리를 담아 이름을 지었지만 사업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경우지요. 대표 혼자만 흡족한 네이밍이라고 저는 부릅니다. 마케팅의 3요소, S-T-P (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중 한 자리를 차지하는게 포지셔닝입니다. S는 시장에 대한 이해고, T가 내부적 성찰이라면, P는 고객과의 관계 맺기입니다. 특히 포..
사랑했던 우리 나의 너 너의 나 나의 나 너의 너 항상 그렇게 넷이서 만났지. 사랑했던 우리, 서로의 눈빛에 비춰진 서로의 모습 속에서 서로를 찾았지. 나는 나 너는 너 (김창기 작사, 동물원 노래) 20 년전 유행했던 노래의 가사다. 단순한 표현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의 생리가 온전히 들어 있다. 마틴 부버 (Martin Buber)는 두 사람이 만나면 여섯 개의 유령이 모인다고 했다. 서로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전형, 서로가 생각하는 상대의 전형, 그리고 눈에 보이는 실제의 두 명이다. 관찰되는 둘은 뺀다 쳐도 최소 네명이 만난다. 나의 나, 너의 너는 자아감이고 나의 너, 너의 나는 기대감이다. 나의 너와 너의 너는 항상 다르게 마련인데 그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다. 소통없이 일 없다연인 사이도 커뮤니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