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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 한줄 평 경영자의 정신이 날카로와 지는 글. 가끔씩 읽어줘야 함 ♓ Inuit Points ★★★☆☆ 탁월한 강연자 시넥의 근년작입니다. 시넥이 아니었다면 사실 읽지 않았을 겁니다. 시놉시스는, 밥먹으면 배부르다는, 대충 좋은 소리죠. 실제 내용도 그래요. 모르는 이야기의 발견보다는, 안다고 생각하는 것의 확인과 다짐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경영자에겐 심호흡 가다듬고 운동화끈 고쳐매게 하는 책입니다. 특히 거의 그의 음성 지원이 되는듯한 느낌도 납니다. 임팩트 있으면서, 내용을 살살 굴려 의기를 솟게 하는 말솜씨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별 셋 줍니다. ❤️ To whom it matters 경영자 벽에 붙인 우리 회사 비전선언문만 보면 짜증이 밀려오는 사람 큰 공부 안하고도 맛깔 난 경영 베스..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 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톤유쿠크의 유훈 저번 포스팅에서 몽골주식회사의 설립과 융성까지의 핵심성공요인(KSF)을 뽑아보았습니다. 기업의 평균존속기간이 15년이 채 안되는 요즘입니다. 몽골제국은 150년을 존속한 후, 그룹이 해체되고 HQ는 변방으로 쫒겨났습니다. 3류 국가로 전락하여 역사의 뒷길로 사라진 것이지요. 이중 한 계열사가 바로 무굴제국(비르발 포스팅의 무대)입니다. 책(1편 참조)을 통해 몽골주식회사의 쇠퇴요인을 꼽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후계자 분쟁 영속하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서 거쳐야할 일종의 성인식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것이 CEO 세대교체입니다. 통상적으로 말을 갈아탈 때가 가장 위험한 때인데, 창업세대의 경험과 유대는 ..
오후에 안철수 사장의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수많은 명사가 강연을 했고 SK 최태원 회장이 와도 소 닭보듯 하던 저였지만, 안철수 사장은 평소 좋아하는 분이라 시간을 맞춰 갔더랬지요. 다소 눌변으로 한시간 가량 이야기를 했는데 참 감동적이더군요. 제가 안철수란 사람을 처음 알게 된 순간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마소'(마이크로 소프트웨어)라는 잡지를 대학때 즐겨보았는데, 최신 바이러스의 코드 분석과 백신에 대해 연재 강의를 하며 끝에 시그너처가 '바이러스 사냥꾼 안철수'였었지요. 이름만 봐서 저보다 어린 고등학생 아닐까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의대생이어서 많이 놀랬었지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힘있게 했고 그 중 마음을 감동시킨 것은, '영혼이 있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디즈니를 최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