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회적 관계 (2)
Inuit Blogged
롤 플레잉 게임을 해보았는가? 무늬만 롤 플레이지 돌아다니며 몹이나 잡는 슬래셔 타입의 MMORPG 말고, 순간의 선택이 불가역적으로 미래를 좌우하는 고전적 tRPG 말이다. 주요 분기점마다 선택을 하다보면 몇가지 실수로 게임 캐릭터를 망쳐버릴 때가 있다. 금방 발견하면 게임따라 리로드(reload)를 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진행되면 아예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공략집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어떤 결정을 하는게 최선인지, 게임 진행 중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보물의 위치는 어디인지, 결정적 성공의 열쇠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실수나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의, 최고의 캐릭터로 성장 시킬 수 있는 공략집. 많이 보냐 제한적으로 보냐의 차이지만, 공략집의 존재는..
가족과 여행을 갔습니다. 잘 놀고 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눈입니다. * * * 한 커플이 있다. 조깅을 하기로 마음 먹고 스포츠 쇼핑몰에 함께 갔다. 그들은 문을 열기가 무섭게 각자의 길을 갔다. 여성은 우선 다양한 스타일의 셔츠가 전시된 곳을 향했다. 그리고 바지 가게로 가서 맘에 둔 셔츠와 어울리는 바지를 고른다. 그 후에 운동화 가게에서 운동화를 고른다. 만일 셔츠-바지-운동화의 조화가 안맞으면 처음부터 다시다. 조사결과, 10명중 5명이 그랬다. 반면 남성은 10명중 10명 모두가 운동화점으로 갔다. 기능과 성능에 맞는 운동화를 사버리곤 지루하게 파트너를 기다린다. * * * 어제 밤 자기전, 딸아이가 '내일 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확률은 작지만, '네 마음이 착하니 이뤄질 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