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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부제) 박종호의 이탈리아 여행기 유럽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가 파리라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나라는 이탈리아라고 합니다. 저자의 의견처럼, 파리에 가면 프랑스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지만, 이탈리아는 다양한 도시국가의 집합체이지 그 어느 곳에도 '이탈리아'라는 단일한 개념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흔히 말하는 이탈리아 그랜드 투어의 네 도시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가 각기 개성이 다른 만큼 그 외의 모든 도시가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는게 이탈리아의 특징이겠지요. 어찌보면 이탈리아는 카테고리이며 스펙트럼일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오페라 등으로 유명한 풍월당 주인 박종호 씨는 이탈리아의 매력에 빠져 매년 이탈리아를 찾습니다. 그가 경험한 이탈리아 곳곳의 이야기는 찬란..
오페라. 흔히 접하면서도 또 그 실체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단어이기도 합니다. 뮤지컬과 비슷하기도 하고, 클래식과 유사한 느낌도 들면서 티켓은 한도끝도 없이 비싼 공연. 저는 유명한 몇 개 아리아로 오페라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마 대개 유사한 느낌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적절한 길잡이입니다. 흔히 나오는 책들처럼, 이미 오페라를 안다고 가정하고 좋은 오페라에 대한 소개를 하는게 아니라, 오페라 자체를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대사가 없는 대신 레티치보로 이뤄지는 의미전달이 아리아와 버무려져야 제대로된 오페라일 뿐 아니라 뮤지컬과도 명확한 구분이 된다는 점이랄지, 원래의 목표가 그리스 비극을 르네상스 시대에 맞춰 재현해보고자 하는 지식인들의 의지로 만들어진 예술장르란 사실은 가볍지만 묵..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초청행사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봤습니다. '생활 속 오페라'를 표방하는 OTM의 오페라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화한 오페라라는 점이지요. 먼저 이들의 플래시몹을 보겠습니다. 외국 플래시몹보다 좀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접근방법이 인상적입니다. 생활 속 오페라가 특별한 개념은 아닙니다. 아리아를 한글로 번안하고 에피소드를 가볍게 섞어 만든 오페라입니다. 그러나, 뜻 모르는 이탈리아어나 프랑스어로 된 아리아를 해설서 숙지하고 볼 필요없이 그대로 알아들으니 재미있고, 가벼운 유머와 코믹한 요소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다만, 한글 번안 가사가 원곡의 흐름을 매끄럽게 타지 못해 껄끄러운 느낌이 군데군데 들었고, 남자주인공과 여자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