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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꽤 재미난 책을 만났습니다. 110명의 석학에게 한가지 질문을 합니다. 과학적으로 옳지만 윤리적, 정서적으로 위험한 생각은 무엇인가? 이 짧은 질문 하나에 생각의 꽃이 만발합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여기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링크]
어렸을때, '업타운 걸'이란 노래를 처음 듣고 의아했던 점이 있습니다. 미국에선 왜 다운타운이 못살고 하찮은 곳을 뜻할까였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 미국 가보니 교외는 가족중심에 주택 위주로 되어 있고 중산층이 주로 산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우리나라의 아파트 형식은 미국에선 열악한 공동주거 형태란 점도 듣게 되었습니다. 서울도 성장을 하면서 도심에서 외곽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도심이 빈곤함의 상징은 아니지요. 다른 나라의 대도시를 가봐도, 도심이 최적의 주거지는 아니지만 미국처럼 영 사람 못살데처럼 보진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의 다운타운 뉘앙스는 신기했습니다. (Title) Triumph of the city 도시의 역할과 기능을 360도로 해부하는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평평한 세계, 뾰..
돈 잘 버는 런던의 금융인이 잘 나가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사고 팔며 경제의 새로운 면에 눈을 뜬다. 컨셉이 참 명료하면서도, 흥미진진합니다. 이미 플롯에서 반은 성공하고 들어간 책입니다. 이 책을 사 놓고도 아껴 두었다 휴가 때 비행기에서 읽었습니다. 세계라는 책의 배경과 캐주얼한 전개가 휴가 여행에 딱 맞겠다 싶었습니다. (Title) Around the World in 80 Trades 보이지도 않는 거액을 모니터로 거래하고, 거대한 회사를 서류로 사고 파는 증권과 금융세계. 현대경제의 총아이면서도 지나치게 가상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2008년 세계를 광풍처럼 쓸어버린 서브프라임 모기지 역시 실물 없이 파생상품이 꼬리를 물다가 거품처럼 주저앉은 현대 경제의 병폐를 드러낸 사..
(Title) Beyond Depression: Yesterday, today, and tomorrow Season for futuristics 연말연시에 미래학 책이 유독 땡기는 이유는, 이 때가 연중 삶의 지평과 시야를 가장 넓게 가져가는 탓일겝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년의 주요 방향과 개발할 분야 등을 고려하기에 좋은 자극이니 말입니다. 그런면에서 토플러 선생의 책을 선택한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근년간 벌어진 세계적 금융위기의 구조를 보며 해법을 논한다는 취지에 홀리듯 책을 샀지요. Zombie Prophecy 하지만, 이 책은 다소간 실망이었습니다. 내용이 딱히 틀리거나 공감가지 않아서 그렇지는 않습니다. 굳이 이유라면 1975년도 자신의 책을 윤색해서 재간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