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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출장이 아닌 여행으로 간 일본은 처음이다.그 덕에 우리랑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교통비일본의 교통비는 가히 살인적이다.택시가 비싼건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여행 내내 주로 지하철,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5일간 네 식구가 쓴 대중교통비가 약 $400이다.물론, 공항에서 시내 이동이 네 번, 근교 도시인 고베나 교토를 다녀온 점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확실히 비싸다.한구간만 이동해도 170엔에서 220엔 가량하는 물가도 한 몫하고, 같은 도쿄 내 지하철도 JR, 사철 등으로 운영주체가 다른 점도 한 몫했다.이동이 많지 않아 하루권을 끊건, 매번 끊건 별 차이가 없었다. 현금신용카드를 잘 받지 않는 일본이다.출장 때 한번 뜨거운 경험을 해서 ..
오사카 일정을 도쿄보다도 하루 많게 3일 잡았지만, 고베, 교토 다녀오느라 정작 오사카는 제대로 못봤다.그래서 마지막 날은 오사카를 위해 온전히 남겨두었다. 특히 오늘의 주요 일정은 지역 축제, 마쓰리다.일본 3대 마쓰리를 도쿄 칸다 마쓰리(5/14~15), 교토의 기온 마쓰리(7/17), 오사카의 텐진 마쓰리(7/24~25)라고 한다.마침, 우리의 마지막 날인 24일이 텐진 마쓰리 첫날이라 모든 일정에 우선하여 마쓰리를 보기로 했다. Osaka 성오사카 출장 왔을 때, 오사카 성을 멀리서 보고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바쁜 동선 상, 가보지는 못했는데 마쓰리 전에 한군데 들른다면 단연 오사카 성이 가볼만 했다.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근거지로, 그가 오다 노부나가를 이어 천하를 통일한 곳이다.성 자체..
오사카에서의 둘째날은 교토행.140년 전에 도쿄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일본의 수도 역할을 했던 교토다.미국의 원폭 투하 목표지이기도 했다가, 유산이 많아 나가사키가 대신 맞았다는 이야기도 있을만큼 유서 깊은 곳이다.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같은 곳이지만, 경주에 비하면 임기를 갓 마친지라 아직도 유적이 많고 생동감이 넘친다. 현실과의 조화도 좋고.오사카에서 교토가는 방법은 많은데, 간사이 스루패스를 이용하지 않은 나는 JR 오사카 역에서 교토역까지 JR 급행을 탔다.교토역 앞은 버스가 총 집합하기 때문에 첫 출발지로 적절하다. 첫 목표는 금각사.제일 멀기 때문에 금각사 먼저 보고, 기온 쪽으로 돌아와 오사카 갈때까지 시간을 보낼 요량이다. 지금까지의 여행은 주로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교토라면 종일권 끊고 버스..
둘째날이자 도쿄에서의 마지막 날 일정. 아침에 가이드북을 열심히 스터디하고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동선을 짧게 하자'. 우리 가족 여행 모토이기도 하다. 이것저것 다 본다고 욕심부리지 말고 몇군데라도 즐겁게 보자는 컨셉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라주쿠->시부야->에비스의 코스를 잡게 되었다.나름대로 특색 있는 지역이면서 볼만한 것도 많고 무엇보다 지하철 한 정거장 씩 떨어져 있어 왔다갔다하지 않고 흐르듯 볼 수 있을 듯 했다.물론 나도 안 가봤으니, 그냥 책상머리에서 가이드북 보고 내린 결론이다.대략 동선을 짐작해보니 빠르면 저녁 무렵에 일정이 끝날 듯 했고, 그러면 긴자나 신바시 쪽으로 돌아서 밤거리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는게 계획이다. Harajuku나도 그랬지만, 식구들 모두가 가장 가기 싫어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