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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Hard to wait 어제는 오래 기다려온 그 날.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16강전이었습니다. 식구들은 모두 팔과 얼굴에 태극기와 응원구호로 치장을 하고, 경기전 기다림을 즐겼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라 특별한 장소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Chicken is the supporter for supporter 나이지리아와 비기면서 16강이 확정된 날, 잘 아는 치킨집에 대형TV 바로 앞자리를 예약했더랬습니다. 이가 시리도록 찬 생맥주와, 후후 불어야 먹을수 있을만큼 뜨거운 치킨은 월드컵 경기중에만큼은 호사 중 호사였습니다. Uruguay round 사실, 네임 밸류가 아르헨티나에 못미칠 뿐이지, 탄탄하여 이기기 힘든 우루과이입니다. 하지만, 2002년에는 불가능 해 보였던 이탈리아나 스페인도 이긴 ..
단연, 요즘의 화제는 월드컵이지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2002년보다 더 강해진 국가대표팀에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스와의 첫경기는 참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예전 대표팀의 키워드가 처절, 애절, 투혼이었다면, 이번 대표팀은 경쾌, 즐거움, 승부욕이 뭉쳐진 업그레이드 판 같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 선수와 마찬가지로 88년 세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정성룡 선수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K리그, 아챔전을 통해 결정적인 골들을 막아내는 솜씨는 그간 알려질 기회가 없었는데 말이죠. 성남 일화 주전 골키퍼입니다. -_- 해외파의 풍부한 경험은 국가대표팀의 운영능력을 한단계 향상시켰습니다. 항상 이야기 나오던 '문전처리 미숙'이 쏙 들어갔음은 물론이고, 박지성 선수 골 같은 경우, 끝까지 상황을 보는 ..
K리그 10라운드 성남 대 포항전을 관람했습니다. 요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조 1위로 올라간데에 이어, K리그도 1패만 기록하고 있는 호조의 성남입니다.하지만, 상대는 작년 아시아 챔피언에 클럽월드컵 3위에 빛나는 명문 포항입니다.그리고 과거 성남 킬러이기도 해서 약간 부담감을 갖고 시작한 게임이지요. 그러나, 전반 6분만에 터진 몰리나 선수의 선제골로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후반에서도 몰리나-사샤의 합작골에 이어 김철호 선수의 쐐기골로 3:0 낙승을 했지요.게임 종료 직전, 성남 서포터즈의 도발. 워워.. ^^; 드디어 경기 종료.승부욕의 화신 모따 선수, 그라운드에 머리를 박습니다.친정팀인데 살살 해요. 승리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단. 하지만, 가장 인상 깊은건 선수 가족들입니다.화창한 5월이어..
플레이오프 성남 대 전남 전을 봤습니다.성남 열성 팬인 아들 때문에 저도 관심을 갖고 보다보니 K리그가 재미있어집니다. 지난 일요일 인천전 못 봐서 못내 아쉬워하는 아이를 보면서 마침 홈경기인 전남전을 보여주려고 마음 먹었었지요. 그런데, 며칠 푸근하던 날씨가 오전의 비와 함께 쌀쌀해집니다. 감기는 아니지만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낮에 통화하는데 열정적으로 축구이야기 하는데 뭐라고 말리기가 어렵더군요. 결국 옷 잔뜩 껴입혀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응원의 열기 탓인지 생각외로 춥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전반에 일찌감치 몰리나의 헤딩으로 한점을 넣은 성남과 열심히 따라잡는 전남의 호각지세였습니다. 심판의 미숙한 운영도 있고 경기 내용이 그리 깔끔하진 않았지만 플레이오프야 승부가 재미인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