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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2016년 책입니다. 게다가 디지털이 이끄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책이라니. 왠지 19세기 저술된 ’엔진원리’ 같아 손도 잘 안갑니다. 세상은 이미 그 뒤로 여러 번 더 변했고, 디지털의 함의는 알려질만큼 알려졌으니 말이죠. 훗~ 뭐라고 하나 읽어나 보지. 하다가 오옷 재밌는데?로 바뀌었습니다. 부제: 더 빨라진 미래의 생존원칙 Whiplash: How to survive our faster future Joichi Ito, Jeff Howe, 2016 글은 꽤 장황합니다만 핵심은 일관됩니다. 1. 창의성의 비용이 현저히 줄었다 저자는 인터넷의 도입과 무어의 법칙을 말합니다. 각각 통신의 비용과 혁신의 비용이 절감됨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질서와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해져 버렸습니다. 2. 복잡..
전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 종이를 선호합니다. 연필과 지우개, 자, 색연필과 색색의 포스트잇만 있으면 생각이 빠르게 정리가 됩니다. 물론, 모바일폰이나 PC용 도구도 자주 사용합니다. 마인드맵이나 cardflow류의 생각카드와 workflowy같은 정리 앱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초기에 아이디어를 드래프팅할때는 종이를 절대적으로 좋아합니다. 저는 단지 종이와 펜 작업이 재미나고(playful), 물리적인 움직임이 창의성을 자극한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최근들어 한가지 더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날은 좋은 생각의 씨앗이 뭉게뭉게 자라올라 빨리 잡아두고 싶었습니다. 마침 종이 도구들은 멀리 있었고,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이 바로 곁에 있었지요. 이태껏 애플 펜슬로 낙서 말고는 생산성 도구로 사용하지 못하던 ..
What a book! 톰 선생의 '미래를 경영하라'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몇 장 넘기지도 못했지만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이 책 대단합니다. 정가 35,000원이라는 중량감있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크기도 보통 경영서적의 판형이 아니고 대학 교재 정도의 크기입니다. 좀 세게 나가지요.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파격적인 편집입니다. 컬러풀한 화보를 많이 사용했고, 책 내용과 그래픽이 혼재되어 있으며, 텍스트 이외의 하이퍼 정보가 라인이나 마크 등 비주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reading과 watching의 퓨전입니다. 아직 간도 제대로 못 본 책의 편집 이야기를 꺼내든 이유는, 바로 이 책이 제가 상상하는 뉴 미디어1) 시대의 컨텐츠가 소지할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을 ..
물결(Wave), 또는 흔히 불리우는 대로, 파동의 성질은 참으로 오묘할 뿐 아니라 물리, 수학, 전자공학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Wave가 없었다면 디지털 산업은 존재할 수가 없지요. 가장 간단한 파동은 고등학교때 배운 바 있듯 사인, 코사인의 깨끗한 형태입니다. 이 wave 또한 일부 학생들에게는 대학의 당락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으니 역시 무시 못할 파동이지요. 오늘의 토요특집은 파동의 성질을 활용한 두가지 신기술을 소개할까 합니다. 1. 음향 OFDM OFDM은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의 약자인데 (헉헉), 원래 신호를 여러개의 반송파에 나눠 실어 보내는 개념입니다. 특히 반송파간에 서로 직교하게 만들어 효율을 개선한 것이지요. O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