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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블리츠(blitz), 번개란 뜻이지요. 제가 블리츠란 단어를 처음 들은건, 제가 좋아하는 풋볼 팀인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블리츠 전술이란 이름이었습니다. 블리츠는 독일어 전격전(blitzkrieg)에서 나왔고, 딱 전격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번개같이 짓쳐들어가는 전술은 손자가 이미 정리해두었지요. 그 유명한 풍림화산음뢰에서 마지막 네 글자가 전격전입니다. 故 其疾如風, 其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 難知如陰, 動如雷霆 그러므로 빠르기는 질풍과 같고 서행하기는 숲처럼 고요하고, 침략은 불처럼 기세가 왕성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은 산처럼 진중하고, 숨기는 어둠처럼 안 보이게, 움직일 때는 우뢰처럼 거세다. 그리고 블리츠스케일링, 전격 성장이란 말도 있네요. 누군들 성장하고 싶지 않겠으며, 기왕이면 빠르게 성..
전에도 리뷰한 바 있지만, 저는 OKR의 효용을 믿고 주변에 많이 알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OKR을 실리콘 밸리의 힙한 프레임웍 정도로 여기고, 고민없이 유행처럼 도입하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보니, 누군가는 장사하듯 초식처럼 팔고 다니는 데는 아연실색하게 됩니다. OKR은 성스러운 소도 아니고 성배도 아닙니다. 절대 변경할 수 없는 금과옥조도, 하기만 하면 복된 날이 축복처럼 내려오는 자동 프로세스가 아닙니다. 제가 OKR을 좋게 본 이유는 단지 damage tolerant 하기 때문입니다. 즉 실행을 꾸준히 하면 성과가 나도록 짜여 있다는게 장점일 따름입니다. 중간에 탈선을 하거나 결과를 분장하지 않고, 스스로와 팀에 진실되게, 구체적으로 모든 팀원이 성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보여..
Lonely at the top제가 항상 사장의 마음 상태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장사가 잘되든 못되든, 남들 보기엔 좋아보이고 강해보이는 사장. 하지만 사장도 인간인지라 고뇌와 한숨은 직원과 다를 바 없습니다. 다만 역할 상 티를 내지 못할 뿐. 외로움 vs 고독 (loneliness vs solitude) 아마도 그 미묘한 차이를 잘 설명하는 단어가 외로움과 고독일겁니다. 사람과 말에 둘러싸여 있지만 정작 고민 털어놓고 이야기할데도 별로 없습니다. 생각은 많은데 실행은 어렵고 사무치게 외로운게 사장의 자리입니다. 하지만 받는 느낌인 외로움을 극하고, 주도적으로 이격된 상태로 견디는 고독함의 경지에 가야 사장 역할 좀 하게 되는겁니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저는 읽지 않았지만, 전작인 '사장으로 산다는..
(title) The 10% entrepreneur: Live your startup dream without quitting your day job 좁은 타겟눈을 확끄는 한글 제목도 인상 깊지만, 원제가 더 좋다. 책 내용에 더 부합한다. 즉, 자기 시간의 10%를 사용해서 꿈을 이뤄보란 내용이다. 그 꿈은 직장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망, 지루함의 일상을 설레임으로 바꾸고 싶은 욕망, 그리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의 범주다. 일리있다대부분의 직장인은 언뜻 드는 멋진 아이디어에 잠시 환희를 느끼고 다시 직장의 자기 자리로 돌아와 얌전히 앉기 십상이다. '언젠가..'를 꿈꾸던 극히 일부는 열망이 마음에 불을 지필 때 바로 자리를 박차기도 한다. 그러나 밖의 세상은 꽤 냉혹하므로, 모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