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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살다보면 갑자기 돈 생길 일이 있고, 갑자기 돈 쓰게 될 때가 있습니다. 당신은 어느쪽 확률이 높은가요? * * * (원제) The Zurich Axioms 무장중립국을 선언하고 UN에 가입은 하지않았으면서, 그 빌미로 UN의 수많은 기구와 포럼을 유치한 나라. 안전성을 모토로 세계의 음성자금을 예치시키고 이자는 커녕 보관료를 받는 잇속의 나라인 스위스입니다. 저자의 아버지가 속해있던 이 스위스 은행가들 모임에서 암묵적으로 전승해 내려온 부자되는 방법을 적었다는 책입니다. 저는 세상에 돈버는 공식이 만원짜리 책으로 나올리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큰 기대 없이 읽었고, 별 다른 내용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미리 이야기하자면, 책의 내용이 완전 시덥잖다거나 허황된 거짓말이라기보다는, 눈을 사로잡는 특별..
제 블로그에서도 몇번 다룬 주제입니다만, 재무론의 모형 중에 '효율적 시장 가설'(EMH, Efficient Market Hypothesis)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시장은 모든 정보가 반영될 정도로 효율적이기 때문에, 시장 수익률을 항상 능가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가설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효율성의 정도에 따라 약형(weak form), 준강형(semi-strong form), 강형(strong form) 효율성이라는 세 가지 가설로 나뉩니다. 약형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시장수익률을 앞서기는 불가능하다는 가설입니다. 다시말해 기술적 분석의 무용성을 뜻합니다.준강형은 모든 공표된 자료에 기초하여 시장수익률을 앞서기는 불가능하다는 가설입니다. 이는 fundamental analysis도 무용지물로 만듭..
대개의 경우, 자산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삶과 불가분의 관계이면서도, 막상 아는 것은 별로 없는 분야가 부동산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확실히 그렇습니다. 어찌보면 MBA 과정에서 돈버는 공부를 한 셈이지만 부동산만큼은 젬병입니다. 부동산 특화과정이 아닌 한 부동산에 대해 특별히 더 잘 알기가 쉽지는 않다손 치더라도, 제 RQ (Real-estate Quotient)는 매우 떨어지는 편이지요. 주변을 봐도,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생 최고액수의 거래를 주위의 소문과 감, 그리고 배짱의 조합으로 선뜻 내지르고는 뒤에 가서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꽤 있지요. 어쩌면 지금까지 이어져 온 부동산 불패라는 신화가 만든 촌극일 수도 있고, 땅과 건물에는 단순한 투자대상이라는 재화가 아닌 감정적인 몰입..
원제: The winning investment habits of Warren Buffett & George Soros버핏과 소로스. 적수공권으로 출발하여 현재 400억, 7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설적인 투자자들이지요. 하지만 버핏 선생은 가치투자의 화신이고 소로스 선생은 헤지펀드의 보스급이지요. 그런데 이 둘의 투자습관을 이야기 하는 책..? 버핏에 대해서는 웬만큼 알고 있고, 소로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둘 사이에 공통점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을 내리기 전에, 두 양반의 투자방식을 먼저 볼까요. Buffett은 일종의 bargain trader입니다. 앞으로도 1달러 가치가 거의 확실한 자산을 50센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