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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미래학에 관심 있으십니까? 아니라면, 혹시 점은 쳐 보셨습니까. 비슷하지도 않은 두 분야라고 생각하겠지만, 미래학은 점을 닮았습니다. 스스로도 그 기원을 그리스의 신탁 (oracle)에서 찾고 있기도 합니다. 미래학은 예측의 거리를 가장 멀리 잡고 있기에 필연적인 불확실성을 내포합니다. 점 또한 그러합니다. 하지만, 점은 일종의 암시효과로 예언의 실현 가능성을 높입니다. 미래학이 역시 그러합니다. (원제) Future research method 고대 그리스의 장군(stratego)이 신탁에 관심을 갖듯, 현대의 strategist인 저 역시 미래학에 대한 관심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본디 목적은 미래예측 tool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자 함이었습니다. 책에는 Delphi, Futures wheel, Cro..
학력위조문제로 연일 시끄러웠던 요즘입니다. 출장에서 돌아와보니 좀 다른 이야기로 비화되었군요. 과거는 축적된 자아란 점에서 또 하나의 자기입니다. 제 경우는 성공과 실패, 모든 이력이 지금과 미래의 저를 이루므로 다 소중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그렇게 쉽게 부정하고 왜곡하는 이유는 뭘까요. 단순한 이기심일까요. 어떤 심리학적 이유가 있을까요. 더 쉽고 많이 접한 사례를 볼까요. 상대가 늦으면 단지 '성의없고 게으르기' 때문이지만, 내가 늦으면 '집에서 나서는데 하필 가족을 돌봐야 할 상황이 생긴데다가 늘 제 시간에 오던 버스가 하필 늦게 도착함과 동시에, 운수 나쁘게도 하필 오늘 시위로 시내 교통이 막힌 어쩔 수 없는' 탓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의 인지적 경향이 그렇습니다. 남의 잘못은 ..
재테크, 또는 투자자금 운용의 일반적 목표가 있습니다. 위험 회피와 고수익 추구이지요. 둘은 대개 상충되는 가치이고 상쇄 (trade-off) 관계에 있습니다. 도대체 위험은 뭐고 고수익은 뭔지. 얼핏 알지만 두 번만 깊이 물으면 대답하기 힘들도록 쉽지 않은 개념이기도 합니다. 제가 성장할 때만 해도 재테크니 하는 골치 아픈 이야기가 없었는데 요즘은 왜 이리 돈모으기가 복잡해졌을까요? 주범은 저금리입니다. 성실히 적금만 부으면 되던 시절이 지나고 실질금리가 제로나 마이너스에 상응하는 시기에서 돈의 가치를 유지하기조차 힘든데 모으는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래서, 어떻게든 금리 수준을 초과하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에 따라 초과수준만큼의 위험이 수반되지요. 여기서 위험은 danger가 아니라 ri..